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관광 분야 역시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행객이 직접 정보를 검색하고 일정을 구성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개인의 취향과 여행 목적을 분석해 지역별 최적의 동선을 제안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흐름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및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주)커넥트(대표 박하솜)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한 '2026 전북형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지원 공모'에서 완주 지역 과제 수행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전북의 지역 자원과 관광 수요를 반영한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커넥트는 완주군의 특화 과제인 'AI 기반 체류형 문화예술 관광코스' 분야를 제안했다. 핵심은 이용자의 여행 목적과 관심사, 이동 동선, 실시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관광 일정을 제안하는 'AI 기반 완주 맞춤형 관광 에이전트' 구축이다.
최근 관광산업에서는 생성형 AI를 접목한 여행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관광지 정보를 검색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번 프로젝트는 완주군이 보유한 관광·문화·생활 인프라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기반으로 개인별 여행 계획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추천 코스가 달라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도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이 이뤄진다. (주)커넥트는 완주군이 조사한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전문가, 다양한 참여 기관 및 사업체와 협업 체계를 마련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지역 현장의 의견을 서비스에 반영해 실제 여행객이 활용하기 쉬운 형태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술과 콘텐츠를 함께 설계한다는 점이다. (주)커넥트는 AI 개발과 함께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역량을 접목해 완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여행 동선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예정이다. 관광객이 명소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배경과 의미를 이해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식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체류형 관광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숙박과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와 연결되는 관광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AI가 개인별 여행 경험을 설계하고 지역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경우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커넥트 박하솜 대표는 "이번 선정은 AI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역 곳곳의 문화와 예술을 더욱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는 AI 관광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이 지역에 머물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완주에서 구축한 모델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는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 지역의 콘텐츠를 연결하고 여행 경험을 설계하는 기술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완주 프로젝트는 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에이전트가 실제 관광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