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선도하는 전문기업 자라소프트의 행보가 매섭다. 자라소프트(대표 서정우)는 자사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영상·이미지·문서 비식별화 솔루션인 '블러미 엔터프라이즈(BlurMe Enterprise)'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우수제품)으로 최종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우수제품 선정은 엄격한 기술성 심사와 현장 실태 조사를 통과하며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다. 이번에 지정된 분야는 조달청이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신설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부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블러미 엔터프라이즈'는 외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각 공공기관이나 기업 내부망(폐쇄망)에 직접 구축하여 구동하는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다. 딥러닝 기반 AI 엔진이 대용량 동영상과 이미지 내 인물 얼굴, 차량 번호판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실시간 감지해 모자이크 처리한다. 이에 더해 PDF 등 문서 포맷 내에 존재하는 개인정보 영역까지 말끔히 지운다. 원본 데이터가 기관 외부망으로 유출될 우려가 전혀 없어 국가 망분리 보안 규정을 완벽하게 만족한다. 사용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담당 직원은 개인 PC에 별도 무거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일반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 간편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개별 설치형 비식별화 도구들은 사용자 PC 사양에 의존해 연산 속도가 지연되거나 잦은 멈춤 현상이 발생하는 한계가 명확했다. 반면 블러미 엔터프라이즈는 전용 서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활용해 대용량 영상 데이터도 끊김 없이 고속으로 연산한다. 서버 중앙 관리 구조 덕분에 기관 전체 시스템 모니터링은 물론 기능 패치와 유지보수를 통합 수행하여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시민들의 CCTV 정보공개청구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조달사업법령에 의거하여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고정밀 기술을 면밀히 평가해 수의계약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우수제품으로 등록된 솔루션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투자기관이 복잡한 공개경쟁입찰 없이 다이렉트로 수의계약을 맺고 구매할 수 있는 법적 혜택을 받는다. 자라소프트는 이번 지정(지정번호 제2026068호)을 통해 나라장터 디지털서비스몰에서 검색어 'BlurMe'(물품식별번호 25981123)로 입찰 단계 없이 행정 현장에 즉시 보급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개인정보 보호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CCTV 녹화본을 수사기관이나 이해관계인 등 외부 제3자에게 제공할 시 타인의 초상권 보호를 위한 비식별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과거 실무자들이 고화질 비디오를 프레임 단위로 돌려가며 수작업으로 모자이크 처리하던 고단한 프로세스를 블러미의 딥러닝 탐지 엔진이 단숨에 자동화하여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기술의 실효성은 실제 공공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청은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도입해 CCTV 열람 청구 민원 처리에 현업 활용 중이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시 전국 단위 주요 역사의 방범 영상 유출 방지 및 정보공개 업무에 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서정우 자라소프트 대표는 "조달 우수제품 지정으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 부처가 까다로운 행정 절차 없이 신뢰성 높은 인공지능 보안 도구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라며, "정보공개청구 대응과 자산 유출 방지 등 공공 영역의 개인정보 안심망을 구축하는 대한민국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라소프트는 지난 2020년 4월 출범한 이래 컴퓨터 비전 기반 비식별화 한 우물만 파온 원천기술 강소기업이다. 현재 미국 내 500개 이상 학군을 비롯해 국내외 핵심 인프라 기관들에 자체 개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 취득을 모멘텀 삼아 중앙부처 및 교육청 대상 맞춤형 영업망을 전방위적으로 가동하고, 실시간 통합 관제 시스템 연동 등 공공 시장 지배력을 한층 넓혀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