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2월 1.9% 상승…중저가·외곽 거래가 반등 주도

동남·동북권 2.35% 올라 서울 평균 상회

3월 거래의 85.3%가 15억 원 이하…실수요 비중 확대

노원·구로·강서·성북 거래 증가…소형 2.95% 상승

출처 : 노트북LM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서울시가 20일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2026년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0%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5.71%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실거래가격지수와 거래량 통계를 매월 공개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과 동북권이 각각 2.35%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서남권은 2.19%, 서북권은 1.18%, 도심권은 0.40% 상승했다. 서울 전역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과 비강남 외곽이 포함된 동북권이 동시에 강세를 나타낸 점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고가 선호 지역과 실수요 중심 지역이 함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적별로는 소형 아파트 강세가 두드러졌다. 40㎡ 초과 60㎡ 이하 소형은 전월 대비 2.95% 상승해 전체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소형은 2.31%, 중소형은 1.22%, 중대형은 1.13%, 대형은 0.51% 상승했다. 자금 조달 부담과 대출 규제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중소형 주택에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거래 흐름도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4월 15일 기준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742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최종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지만, 거래 구성은 이미 뚜렷하다. 전체 거래의 85.3%가 15억 원 이하에서 이뤄졌다. 전월 81.5% 대비 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 이상이 중저가 구간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로구 358건, 강서구 350건, 성북구 290건, 은평구 283건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고 실거주 수요가 두터운 곳으로 분류된다. 서울 외곽의 거래 회복이 가격지수 반등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서울시는 3월 실거래가격 잠정지수 변동률이 전월 대비 -0.59%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단기 추세가 다시 꺾일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김휘천 기자 010-2399-3574

작성 2026.04.23 13:18 수정 2026.04.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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