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수소열차 시대’ 개막… 2028년 상용화 목표로 실증사업 돌입

국토부·코레일 주도, 2027년까지 3,321억 원 투입… 친환경 철도혁신 본격화

출처 : 이미지 fx

국토교통부가 미래 철도 모빌리티로 주목받는 수소열차의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3,32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술 검증과 제도 마련, 인프라 구축까지 포함한 종합 프로젝트로, 오는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5월 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레일을 주관으로, 우진산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코하이젠,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등 다수의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수소열차는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로 변환해 구동하는 친환경 열차로, 전차선 없이도 운행이 가능해 비전철 구간 활용도가 높다. 에너지 효율은 기존 디젤열차보다 2배 이상 높고,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이 없어 탄소중립 정책과도 부합한다.

 

실제 디젤열차의 연료 효율은 16%에 불과하며, 1km당 연료비가 3,548원에 이르지만, 수소열차는 36%의 효율을 보이며 연료비는 1,107원으로 절감 효과가 크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수소열차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하며, 2035년에는 3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독일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수소열차를 상용화했으며,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도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한국 역시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고 출력 1.2MW, 최고속도 15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이상을 갖춘 수소전기동차가 개발된다. 형식승인 및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쳐 실제 노선에서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 충전소와 차량 검수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병행해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다.

 

국토부는 기술기준, 운영관리 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규제 개선을 통해 향후 대규모 도입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의경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K-수소열차는 세계 철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노후 디젤차량을 빠르게 대체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와 연계해 철도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10 6366 1637

작성 2025.05.12 16:12 수정 2025.05.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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