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도권 유입이 지속되며, 서울은 여전히 인구 순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의 인구 이동은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역 간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 젊은층 ‘학업·취업’ 이유로 이동 활발
연령별 이동률을 살펴보면, 20~30대의 이동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대학교 진학과 취업 등의 이유로 해당 연령대의 이동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이동률이 낮은 편으로, 은퇴 이후 거주지에 정착하려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수도권 유입…서울은 ‘나가고’, 경기·인천은 ‘들어오고’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세종·충남·충북이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주요 광역시는 인구 순유출이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직업·교육을 이유로 유입되는 인구도 있었으나, 주택·가족 사유로 인한 유출 인구가 더 많아 전체적으로는 순유출 상태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주로 경기·인천 등 인접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경기, 충북 등은 ‘주택 문제’를 이유로 전입하는 비중이 높았고, 서울과 대전은 동일한 이유로 전출 비율이 높았다.
■ 직업 사유 이동, 충남이 두드러져
충남(천안·아산 등)은 반도체 산업단지 확장 등의 영향으로 직업 관련 이동이 많았다.
수도권과 충남으로의 이동 중 상당수는 ‘직업’을 주요 사유로 꼽았으며, 이는 지역 산업 구조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수도권 부동산 시장, 여전히 강세
수도권으로의 지속적인 인구 순유입은 주택 수요 증가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젊은 세대의 유입이 많아 매매 및 임대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로 인해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 전문가 “지방소멸 대응, 정책적 전환 시급”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구 이동 통계는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자료”라며 “지방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산업·정주 여건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을 강화해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