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콜로지코리아=이거룩 기자] 지역 경제 침체 극복과 주민 생존권 보장을 둘러싼 고양시 산황동 골프장 증설 논란이 분수령을 맞았다.
고양신문과 고양포럼이 백석업무빌딩에서 개최한 산황산 골프장 증설 관련 토론회에서는 주최측의 반대 입장에 대한 찬성측의 강한 반발로 결국 파행에 이르렀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9월 1일로 예정된 스프링힐스 골프장 증설 실시계획인가 관련 소송 변론기일을 앞두고 지역 사회의 합의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원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골프장 증설이 절실하다는 찬성 측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찬성 측 참석자들은 인구 유출과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역 내 먹거리 창출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설이 추진될 경우 약 200명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60억 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여 800여 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의 생계 유지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특히 해당 부지가 울창한 원형 산림이 아니라 600여 개의 묘지가 밀집한 분지 지형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을 통해 오솔길과 소나무를 조성하면 오히려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쾌적한 친환경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산황동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 온 한 원주민은 그동안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송전탑, 수도권광역상수도 등 공공 시설물 설치로 인해 주민들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받아 왔다며, 외부 시민단체의 시각보다는 토지 소유주와 원주민의 재산권 및 생존권 보장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반대 측은 제시된 고용 창출 효과나 매출 규모의 확실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전문가에 의한 환경 영향 평가와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경제적 효과에 대한 법적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찬반 의견 차이가 이어졌으나, 지역 상생과 개발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열망 또한 뜨겁게 분출됐다.
향후 산황동 골프장 증설 사업은 9월 1일 예정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동안 정체되었던 지역 개발 사업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총평하자면,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환경 논쟁을 넘어 오랫동안 소외받아 온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현실적인 과제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준 자리가 됐다. 장기간 이어진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원주민들의 희생을 보상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반대보다 친환경 상생 개발을 통한 합리적인 타협안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