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주민들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1호선 송도연장추진위원회와 송도5동 입주자대표연합회 등 주민단체는 지난 7월 2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에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은 현재 종점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미송중학교 인근까지 노선을 약 1.74㎞ 연장하고 정거장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000억 원 규모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국비 지원을 받아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25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뒤 같은 해 6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진행된 1차 점검에서 비용 대비 편익을 나타내는 B/C가 0.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B/C는 0.9 수준이었지만, KDI 검토 과정에서 총사업비는 증가하고 장래 교통수요와 편익은 줄어들면서 경제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낮은 경제성 평가가 송도 8공구의 현재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졌지만 도시철도와 상업·업무시설 공급이 늦어지면서 교통수요와 상권 활성화가 제한됐고, 이러한 현재 수요만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송도 8공구의 추가 입주 인구와 아암물류2단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골든하버 개발에 따른 관광·물류 수요까지 장래 교통수요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송도 8공구 주민들은 기존 도시철도역까지 버스나 승용차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인천시는 예타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사업비와 교통수요 분석을 적극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시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약 1억4,000만 원 규모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KDI가 산정한 사업비 증가 요인과 교통수요 감소 원인을 재검토하고 있다.
또한 송도 8공구 입주계획과 항만·관광·물류시설 개발계획을 토대로 장래 이용객과 편익을 다시 산정하고, 정거장과 시설 규모를 조정해 총사업비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여부는 사업비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줄이고 미래 교통수요를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주민 교통 편의 개선뿐 아니라 송도국제도시의 항만·관광·물류 기능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보고 예타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