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녀도에 들어선 복합 해양레저시설, 선유도 중심 관광권의 새로운 변화
군산 고군산군도에 새로운 해양관광 거점이 문을 열었다. 군산시는 2026년 7월 10일 옥도면 무녀도에서 군산 해양레저파크 ‘오션팔레트’ 개장식을 개최했다.
오션팔레트는 2019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약 7년에 걸쳐 조성된 복합 해양레저시설이다. 총사업비는 약 427억 9,000만 원으로, 국비 약 193억 원, 전북특별자치도비 약 55억 원, 군산시비 약 179억 원이 투입됐다. 개장 기반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사업비 약 25억 3,000만 원도 별도로 반영됐다.
전체 부지면적은 약 64,365㎡다. 이 가운데 단지 면적은 약 59,674㎡, 진입도로는 약 4,691㎡이며, 건축물 2개 동과 파도풀, 서핑장, 잠수풀, 인피니티풀, 캠핑장, 수중카페,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오션팔레트의 가장 큰 특징은 물놀이시설 하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레저와 휴식, 식음, 캠핑을 한 공간에 결합했다는 점이다. 방문객은 파도풀과 서핑장에서 체험을 즐기고, 카페와 휴게시설을 이용하거나 캠핑장에 머물면서 무녀도와 선유도 여행을 함께 이어갈 수 있다.
그동안 고군산군도 관광은 선유도해수욕장과 장자도 전망대, 섬을 연결하는 드라이브 코스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 이동하는 방식이 중심이어서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오션팔레트의 개장은 이러한 관광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물놀이와 해양레저를 즐긴 뒤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를 둘러보고 숙박이나 캠핑으로 일정을 연장하는 새로운 관광동선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어린이 물놀이시설과 파도풀, 휴게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연인이나 젊은 관광객에게는 인피니티풀과 수중카페, 서핑 체험이 새로운 방문 동기가 될 수 있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주변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무녀도와 선유도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와 관광 동선 주변의 상업·숙박 수요가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규모 관광시설의 개장이 곧바로 지역경제 활성화나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방문객 수와 재방문율, 비수기 이용률, 교통과 주차 여건, 시설 운영수지, 주변 상권과의 연계 정도가 장기적인 성과를 결정한다.
성수기 관광객 집중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주차 부족, 생활폐기물, 오수처리, 소음 문제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신규 시설 자체의 흥행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과 상권이 실질적인 효과를 공유할 수 있는 운영구조가 필요하다.
오션팔레트는 고군산군도의 우수한 해양경관에 체험과 휴양 기능을 더한 새로운 관광시설이다. 앞으로 시설 운영이 안정되고 선유도·장자도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군산을 대표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중요한 것은 개장 순간의 관심이 아니라 관광객이 다시 찾고,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오션팔레트의 개장이 고군산군도 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 본 칼럼은 제공된 개장식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관광·지역경제 관점의 검토 의견이며, 실제 운영시간과 이용요금, 예약방법 등은 운영기관의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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